BTS 지민, 유엔 사무부총장 손길에 깜짝..긴장 속 의연한 태도

박지혜 입력 2021. 9. 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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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문재인 대통령 문화특사로 유엔(UN)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선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이 2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서 유엔 연설을 앞둔 BTS 멤버 가운데 지민이 아미나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의 손길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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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문재인 대통령 문화특사로 유엔(UN)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선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이 2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서 유엔 연설을 앞둔 BTS 멤버 가운데 지민이 아미나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의 손길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 인스타그램
아미나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이 사진 외에도 BTS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뉴욕 UN 총회장에 다시 방문한 BTS에 환영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UN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BTS이 초대돼 연설에 나섰다.

사진=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 인스타그램
세계 청년들 대표 자격으로도 초청된 이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발언하는 방식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리더 RM은 “지금의 10대,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단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뷔도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지민도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청년들의 사진을 보며 “길을 잃었다기보다 새로 용기를 내고 도전 중인 모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고 강조했다.

그룹 BTS가 20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RM은 “가능성과 희망을 믿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라며 “새로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관련 발언도 나왔다. 제이홉은 “저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했고, RM은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한 티켓”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BTS 멤버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긴장감 속 의연한 태도로 연설 마친 BTS는 UN 총회장을 배경으로 사전 녹화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끝나기 직전 UN 유튜브 채널 동시접속자 수는 98만 명을 기록했다.

세 번째 UN 총회 연설을 마친 BTS는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UN 총회 주요 의제인 팬데믹 극복,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BTS 멤버들이 20일 제76차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 본부의 보안 검색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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