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가을 벌쏘임 '경보'..예방과 대처법은?

정혜윤 입력 2021. 9. 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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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초가을은 벌의 활동이 왕성한 데다.

등산이나 벌초, 성묘객도 많아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합니다.

이미 전국에 '벌 쏘임' 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벌 쏘임을 예방하거나 대처하는 법을 정혜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높고 파란 하늘이 드넓게 펼쳐지는 초가을에는 야외 활동하기 좋은 시기로 접어듭니다.

다만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등 늦더위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벌들이 월동을 준비하기 위해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등산이나 벌초, 성묘객 등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빈번합니다.

국립수목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 9천890명.

이 가운데 9월이 28.2%인 1만9천681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이 27.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산행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벌은 장수말벌과 땅벌입니다.

나무 위와 같은 높은 곳이 아니라 땅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말벌은 침의 독성이 강한 데다 여러 번 찌를 수 있어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김일권 / 국립수목원 연구사 : 양봉꿀벌에 비해 독해요. 꿀벌은 한번 침을 찌르면 내장이 빠져서 일회용이에요. 말벌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고, 수차례 연속으로 찌를 수가 있어요, 공격을 당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고, 한꺼번에 쏘였을 땐 위험할 수 있죠.]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탄산이나 달콤한 음료는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을 건드려 말벌이 공격하면 검은색 옷은 벗어버리고, 벌집에서 20m 정도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면 됩니다.

벌 독에 의한 사망은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에 일어나므로 안전한 위치로 대피하면 119에 신고한 뒤 최대한 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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