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송영길 "美, 대북 구체적인 진전 없이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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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의 대북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 없이 애매하다.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도 아니고, 트럼프식 톱다운도 아닌 상태"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가선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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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박6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의 대북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 없이 애매하다.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도 아니고, 트럼프식 톱다운도 아닌 상태"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가선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레거시를 수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초당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대북 문제"라며 "그런 점을 전달하려 한다"라고 했다.
또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철군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비판론속에 후폭풍에 직면한 상황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문제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적 성과가 상당히 공격을 받고 있다"며 대신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때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고 초당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대북 문제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방미 기간 미 방송사 NBC와 인터뷰를 앞두고 구체적 메시지에 대해 "미 언론에 당대표로서 새로운 북미 관계 돌파구에 관한 저의 시각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과 망언에 대해 "(북한 쪽에서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라며 "대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접점에 관해 여러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선 "문제는 현재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신이 쌓인 상태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 물꼬를 트느냐에 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려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방미 기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외교안보전략을 총괄하고 있어 한반도 안보 현안과 관련한 미국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한편 송 대표 방미 일정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과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의원, 이용빈 대변인, 박용수 정무조정실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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