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 '명낙' 공방 지속.."오해 풀라" vs "해명하라고 나쁜 후보?"

장민권 입력 2021. 9. 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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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20일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 측은 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에 편승했다고 나쁜 후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비상식적'이라고 답변한 김부겸 총리는 '나쁜 총리'인가. 의혹을 보도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들은 '나쁜 언론'인가. 뭔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국민들은 '나쁜 국민'인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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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20일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이 지사의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낙연 후보님은 오해를 풀고 '국힘(국민의힘) 토건 게이트'의 진실을 직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캠프 측은 "성남시나 신설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법률상 제한 등으로 사업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민간자금을 동원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부패·분쟁 발생·성남시 위험 노출 없는 3대 원칙을 지키며 성남시 귀속이익을 가장 많이 제시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그만큼의 이익을 사업자로부터 무조건 환수하기로 확약했다. 그러다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자 성남시는 사업자에게 920억 원을 추가 부담시키며 '공산당' 소리까지 들었다"며 "대장동 개발의 핵심은 토건비리족과 야당 국민의힘의 합작품 '국힘 토건 게이트’' 숨어 있었고, 이를 막으면서 가진 권한으로 최대치의 공익을 환수한 '이재명 스타일 모범행정' 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건비리와 불로소득을 막기 위한 사상초유의 개혁정책이었고 성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초과이익 환수의 최초 사례였다. 이낙연 후보께서 그 성과를 주목하지 않으시니 안타깝다"며 "부디 오해를 푸시고 '국힘 토건 게이트'의 본진인 국민의힘에 문제 제기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 측은 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에 편승했다고 나쁜 후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비상식적'이라고 답변한 김부겸 총리는 '나쁜 총리'인가. 의혹을 보도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들은 '나쁜 언론'인가. 뭔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국민들은 '나쁜 국민'인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오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의 불길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불 난 집에서 밤을 구워 먹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딴 걱정하지 말고 불부터 잘 끄시라. 아무리 형편이 급하다고, 제집 불난 것을 놓고 옆집 탓을 해서 되겠냐"고 반문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움은 사업 계획 접수 하루 만에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 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6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4040억 원을 배당받았다"며 "1153배, 11만% 수익률이다.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 '화천대유하세요'란 한가위 덕담이 오갈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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