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경제 우려·FOMC 경계에 하락 출발

정해용 기자 2021. 9. 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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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20일(미 동부시각)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87포인트(1.35%) 하락한 3만4117.0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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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20일(미 동부시각)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87포인트(1.35%) 하락한 3만4117.0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0포인트(1.36%) 내리 4372.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4포인트(1.65%) 떨어진 1만4796.23을 나타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헝다 그룹의 부채는 전 세계 상장된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서 가장 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헝다가 파산하면 하청업체가 공사 대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은행들은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충격이 중국 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퍼질 수도 있다. 중국 증시가 중추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증시의 여파가 그대로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유럽 증시가 2% 이상 크게 하락 중이며, 비트코인은 10% 이상 하락했고, 원유 가격도 밀리고 있다. 중국 기업의 파산이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겠지만, 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 9월 조정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의 변동성지수(VIX)는 5포인트 이상 오른 26.52를 기록하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이상 밀리고 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 중이다. 에너지와 금융주가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가 하락은 실적 예상치 둔화, 통화정책 변화 대한 불확실성,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56%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1.42%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2.06% 밀리고 있다.

국제 유가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1% 하락한 배럴당 70.81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26% 떨어진 74.3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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