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했는데 백신맞고 다시 생리"..美 부작용 연구나선다

송지유 기자 2021. 9. 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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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을 맞은 여성들이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자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NIH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일부 여성이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 같은 변화가 백신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과 관련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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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여성 생리 부작용 사례 증가미 국립보건원, 보스턴대·하버드대 등 5개 연구팀 선정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들 중 일부가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을 맞은 여성들이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자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생리통과 생리불순 증상을 넘어서 폐경 이후 몇 년 만에 다시 생리를 했다는 부작용까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일부 여성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변화는 △생리주기 불규칙 △극심한 생리통 △확연히 늘어난 생리양 등이다. 폐경 여성 중 일부는 다시 생리가 나왔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관련 부작용 연구에 앞으로 1년 동안 167만달러(약 2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IH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일부 여성이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 같은 변화가 백신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과 관련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IH의 기금 지원 대상 연구팀에는 보스턴대·하버드 의대·존스홉킨스대·미시간 스테이트대·오리건 보건과학대 등이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인 이들과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생리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미국 당국이 진행하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BB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생리 불순과 부정출혈 등 이상 증상으로 보고된 사례가 3만건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지금까지 여성에게 접종된 백신은 약 4700만 도스다.

한국에서도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생리불순 등 이상 증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백신이 생리 관련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 빅토리아 메일 임피리얼칼리지런던 박사는 BBC와 인터뷰에서 "백신과 생리의 연관성을 찾자면 백신의 특정 성분보다는 백신이 초래한 면역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에 걸린 일부 여성이 생리불순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이 임신 가능성을 낮춘다는 잘못된 주장은 젊은 여성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백신과 생리불순 간 관련성을 더 정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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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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