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 80% 싱가포르, 연일 천 명대 확진..국내도 미접종자 577만 명 '뇌관'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은 싱가포르에서 이틀 연속 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 미 접종자의 감염 확산과 돌파 감염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국내도 제때 백신을 맞지 않은 미 접종자가 5백만 명 넘게 남아 있어 앞으로 유행 차단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570만 명 중 80%가량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천 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8일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선언하고도 거리두기 방역 수칙은 매우 엄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로 매우 느린 속도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가고 있고 현재의 단계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강력한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20% 남은 미 접종자이며, 일부 돌파 감염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구 비례로만 따지면 싱가포르의 확진자 천 명은 우리나라의 9천 명 정도 되는 수치여서 우리가 접종 완료율 80%를 달성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현재로썬 미 접종자를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백신을 제때 맞지 못한 미 접종자는 577만 명.
이들에게 지난 18일부터 접종 기회를 다시 주고 있지만, 예약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 대상자 577만 명 중 현재까지 2만 8,671명이 예약하셨습니다. 미접종자 예약률은 1%에 못 미치지만 연휴 이후에 보다 많은 미접종자들께서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30일 사전예약이 마감되면 미 접종자에게 다시 접종 기회를 주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 접종자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를 세심하게 조사해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 범위도 넓히는 등 방역 당국의 적극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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