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파산 우려 후폭풍..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동반 추락

김국배 입력 2021. 9. 20. 21:54 수정 2021. 9.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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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21~22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주 회의에서 10월이나 1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확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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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우려 확산에 시장 혼란, 4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이더리움, 에이다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
FOMC 회의서 테이퍼링 신호 시작될 가능성
위험자산 회피 심리 부추겨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리먼브라더스’라 불리는 중국 헝다그룹의 부채 우려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휩쓸면서 비트코인이 갑작스러운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8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 가량 떨어지며 4만4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9%, 에이다는 10% 넘게 하락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추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5500만원을 밑돌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21~22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주 회의에서 10월이나 1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확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오며 비트코인 매도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다그룹은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중국 각지의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생긴 1조9500억위안(약 355조원)에 달하는 부채의 ‘돌려막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헝다가 채무 불이행에 빠질 경우 중국 금융 시장에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수많은 금융기관에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헝다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해 총 보유량이 7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국민들의 반대 시위 속에서도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쓰기 시작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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