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장' 특성화고 창업 열기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이런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가 창업인데요.
충북 지역 특성화고들이 창업 동아리를 활성화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농고의 버섯재배실.
학생들이 버섯 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버섯은 분말 형태로 소금과 섞여 요리 재료로 판매됩니다.
또 칡찌꺼기를 버섯과 같은 용기에 넣어 칡과 버섯이 함께 자라게 하는 제품도 개발했습니다.
자원 활용 차원에서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진행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입니다.
[강지윤/청주농고 2학년 : “자기가 생각하고 냈던 아이디어는 직접 실행할 수도 있고 만들 수 있으니까 좀 더 자유롭다는 점이(취업보다)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특성화고 현장 실습실.
이곳 학생들은 뽕잎 가루와 단호박 가루 등을 섞어 반려견을 위한 건강 간식을 개발했습니다.
[강민정/충북생명산업고 2학년 :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견 간식은 건강보다는 맛 그런 게 우선이잖아요. 저는 누에 가루와 뽕잎 가루, 여러 약재 가루가 섞여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창업 아이템은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창업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입니다.
[조은아/충북생명산업고 미래인재부장 : “한 학기에 한 번씩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도 합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나가서 창업을 하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높고요.”]
현재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성화고 창업동아리는 모두 88개.
취업난 타개를 위해 창업에 대한 특성화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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