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부스터 샷 접종 대상 확대 시사

이여진 2021. 9.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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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 원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 접종 데이터도 몇 주 안에 나올 거라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16세 이상 모든 미국인 대신 65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층에만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한 데 대해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 원장은 현재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보면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실시간 자료를 보면 더 다양한 집단에서 백신의 면역 효과가 계속 줄고 있다며 몇 주 안에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더 많은 자료가 쌓이면서 추가 접종 계획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을 훨씬 확대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보여주는 자료를 몇 개월 안에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몇 주 뒤면 모더나와 얀센의 백신도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며 대상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먼저 승인된 화이자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 여부만 논의된 데 대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맞은 8천백만 명이 당연히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그들을 절대 두고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모더나 3차 접종과 얀센 2차 접종을 결정할 자료는 말 그대로 2주나 몇 주 정도 뒤면 얻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9월 넷째 주부터 추가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FDA 자문위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인, 경찰, 교사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층에만 추가 접종을 하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과학을 앞서나간 게 아니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미리 계획하는 것과 실제 실행되는 것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두둔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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