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5대 가족 천종산삼' 발견..수령 100년 이상·감정가 1억2000만원

김현주 입력 2021. 9. 20. 21:01 수정 2021. 9. 20. 2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함양군 내 지리산에서 가족 천종산삼이 또 발견됐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황모(67) 씨가 지난 15일 휴천면 지리산 자락을 산행하던 중 5대를 이은 가족 천종산삼 9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

9뿌리 모두 감정가가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함양에서는 지난 6월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만 모두 네 차례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삼 우수성 삼국시대 이전부터 입증"
"가격은 중국 산삼의 1/6수준으로 저평가"
경남 함양 지리산에서 발견된 5대 가족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경남 함양군 내 지리산에서 가족 천종산삼이 또 발견됐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황모(67) 씨가 지난 15일 휴천면 지리산 자락을 산행하던 중 5대를 이은 가족 천종산삼 9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

순수 뿌리 무게만 2냥 2푼(83g)으로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자삼(아기 삼)도 수령이 3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9뿌리 모두 감정가가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산삼은 짙은 황색에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가 어미 산삼인 모삼과 2, 3대 산삼을 제외하고는 매우 뚜렷하게 형성돼 있다.

함양에서는 지난 6월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만 모두 네 차례 발견됐다.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는 천종산삼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작년의 홍수와 폭설, 올봄과 올여름의 잦은 비가 이유라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체 치료를 위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잠을 자던 수많은 산삼이 원활한 수분 공급으로 활력을 받아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과거 방법을 현재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국내 산삼의 우수성이 삼국시대 이전부터 입증되고 있는데도 가격은 중국 산삼의 1/6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