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5대 가족 천종산삼' 발견..수령 100년 이상·감정가 1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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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내 지리산에서 가족 천종산삼이 또 발견됐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황모(67) 씨가 지난 15일 휴천면 지리산 자락을 산행하던 중 5대를 이은 가족 천종산삼 9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
9뿌리 모두 감정가가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함양에서는 지난 6월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만 모두 네 차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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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중국 산삼의 1/6수준으로 저평가"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함양에 사는 약초꾼 황모(67) 씨가 지난 15일 휴천면 지리산 자락을 산행하던 중 5대를 이은 가족 천종산삼 9뿌리를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다.
순수 뿌리 무게만 2냥 2푼(83g)으로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자삼(아기 삼)도 수령이 3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9뿌리 모두 감정가가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산삼은 짙은 황색에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가 어미 산삼인 모삼과 2, 3대 산삼을 제외하고는 매우 뚜렷하게 형성돼 있다.
함양에서는 지난 6월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되는 등 올해만 모두 네 차례 발견됐다.
자연 상태에서 자생하는 천종산삼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작년의 홍수와 폭설, 올봄과 올여름의 잦은 비가 이유라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체 치료를 위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잠을 자던 수많은 산삼이 원활한 수분 공급으로 활력을 받아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는 자연의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한 과거 방법을 현재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국내 산삼의 우수성이 삼국시대 이전부터 입증되고 있는데도 가격은 중국 산삼의 1/6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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