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FDA "3차 접종 효과 미비"..부스터샷 제동

길금희 기자 입력 2021. 9. 20. 20:37 수정 2021. 9. 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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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지난달, 당초 미국 바이든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었죠. 

하지만, 이런 정부의 계획과 달리 지난 주말, 미국 FDA가 추가 접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부스터샷 계획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주요 백신 생산국인 미국마저 부스터 샷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면서 당장 올해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고려중이던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클 전망인데요.

관련 이야기,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3차 접종 시기가 오늘부터 아니었습니까? 

당장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당장의 3차 접종은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앞으로 미국은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맞은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었죠. 

하지만, FDA의 뜻은 달랐습니다. 

추가 접종이 생각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은 겁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화이자가 요청한 대로 성인 백신 접종자에게 3차 접종을 권유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스터샷의 제한적 승인을 권고했는데요. 

그러니까 65세 이상 고령자나 의료계 종사자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만 부스터샷이 필요하고, 일반인들은 2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앞서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발표한 자료와 미국이 내놓은 자료는 사뭇 대조적인데요.

길금희 기자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연구진은 2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겁니다.

FDA는 2차 접종을 통해 전 연령층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감염은 물론, 치명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가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신뢰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토요일이었죠. 미국 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FDA의 의견과 달리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추가 반론을 내놓았는데요. 

3차 접종을 둘러싼 갈등과 각종 의문들, 미국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결과를 이끌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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