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제도 화산 폭발..300m 치솟은 용암에 1만 명 대피

2021. 9.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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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 1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백 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용암은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산등성이에서 시뻘건 용암이 300미터 이상 높이까지 치솟습니다.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곳 옆에는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만들어졌습니다.

산비탈을 타고 주택가까지 흘러내린 용암은 주변을 모두 불태웁니다.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 15분쯤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라팔마섬 주민 -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강력하고 갑작스러운 폭발이었어요."

8만여 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의 화산 폭발은 1971년 이후 50년 만으로, 화산 주변 4개 마을 주민 1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라팔마섬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인 소규모 지진이 6천 건 이상 발생해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미루고 라팔마섬을 찾았습니다.

▶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화산 폭발로 발생한 화재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폭발이 얼마나 지속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71년 화산폭발은 3주간 지속됐고, 용암을 촬영하던 사진작가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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