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엇갈린 이재명 / 7천 상환 대신 마세라티 / 박정희 생가 '악몽'

2021. 9. 20. 2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수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1 】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아무래도 내년 대통령 선거가 화제인데, 대선 지지율 조사가 나왔다구요?

【 답변1-1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2개가 동시에 나왔는데요.

하나는 자동응답 방식인 ARS 조사, 또 하나는 전화면접 조사입니다.

우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조사한 다자대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28.8%, 이재명 후보가 23.6%로 조사됐습니다.

이 후보가 전주보다 4.2%p 하락하면서, 윤 후보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 질문1-2 】 한국리서치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비슷하게 결과가 나왔나요.

【 답변1-2 】 아닙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7.8%로 윤석열 후보 18.8%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정원장의 관여설까지 나온 상황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판교 대장지구 특혜 의혹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 질문1-3 】 이렇게 되면 여론조사를 과연 믿을 수 있겠느냐 하는 소리가 나오겠는데요?

【 답변1-3 】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과거 조사와 비교해,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두 조사 공통점은 홍준표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제치고 다자대결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홍 후보는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면서 윤석열 후보를 앞섰습니다.

【 질문2-1 】 앞서 잠깐 나왔지만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관련해서 계속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어요?

【 답변2-1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인데요.

중진공은 지난 2015년 조성은 씨가 설립한 올마이티미디어에 창업자금 신용대출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대출해 줬습니다.

중진공에 따르면 조 씨는 이중 900만 원만 갚았고, 미상환 원금 6,100만 원에 이자, 연체 수수료를 모두 합쳐 7,100여만 원을 갚지 않았습니다.

【 질문2-2 】 제보 본질과는 좀 멀어지는 감이 있긴 합니다만, 조 씨는 고급 차량과 아파트로 화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 답변2-2】 네 SNS를 통해 서울 용산 고급 주택에 입주 사실을 수차례 알리기도 했고요.

지난 5월에는 차량을 벤츠에서 마세라티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죠.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경제적 형편이 되니까 탄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 재력이라면 7천만 원 상환 정도야 애초 가능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 질문2-3 】 상환이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자산 가압류 처분도 가능하지 않나요?

【 답변2-3 】 중진공은 "여러 번 확인해봤지만 대표 명의의 자산은 찾을 수 없었다"며 사실상 자금 회수 불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추가 확인을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입니다.

【 질문3-1 】 어제 유승민 전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들렀다가, 윤석열 전 총장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죠?

【 답변3-1 】 네 어제 오후 유 전 의원도 박정희 전 대통령생가 방문했는데요. 현장 상황 잠시 보고 오시죠.

"오지 마. 배신자. 오지 마.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짧게 보여드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막아서면서 유 전 의원은 계속 인파 속에 떠밀려 다니다 겨우 추모관에 진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 과격 시위자에게 일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2 】 그래도 유 전 의원이 해당 시위자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더라고요?

【 답변3-2 】 경찰에 해당 시위자에 대한 고발이 들어왔는데 유 전 의원이 선처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구미경찰서에 그분 신원만 파악해두고 그리고 선처하시라. 그분도 추석을 맞으셔야 하고…."

【 질문3-3 】 윤 전 총장도 그렇고, 유 의원도 그렇고. 이렇게 수난을 겪으면서도 박정희 생가를 찾는 이유가 뭘까요?

【 답변3-3 】 윤 전 총장과 유 의원 뿐 아니라 구미를 방문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모두 빠짐 없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생가가 가지는, 보수의 심장이란 상징성 때문입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에는 적폐 청산 수사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유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TK의 민심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런 충돌 상황을 예측했지만 굳이 발걸음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SOI·TBS 여론조사 조사기간 : 2021.9.17~18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무선 ARS 총응답자 : 1,004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 6.9% 조사기관 :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의뢰기관 : TBS

한국리서치·KBS 여론조사 조사기간: 2021년 9월 16~18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3.8%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의뢰기관 : KBS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