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교원..과밀·과대 학교 어쩌나?

박영하 입력 2021. 9. 20. 19:23 수정 2021. 9.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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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과밀.과대 학교 해소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그런데 교육부가 교원 배정을 줄이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구 중산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2명으로 울산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울산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교가 15곳에 이르며, 학급수가 36개를 넘는 과대 학교도 강동초 1곳이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런 과대·과밀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추진합니다.

중산초의 경우 약수초를 이전해 학생을 나누는 동시에 중산초와 용연초는 교실을 늘리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학생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현/울산시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초등학교는 공동 통학구역을 확대해 과대·과밀학교에서 인근 학교로 학생을 분산 배치하고, 중·고교는 학교군 내 신입생을 분산 배치해 학교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교원 수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중등교사의 경우 울산은 교육부의 배정 감축에 따라 내년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133명이 줄어들게 됩니다.

내년도 유치원과 초등, 특수 교사 선발 인원도 올해보다 66명 줄어듭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들었지만, 울산은 2024년까지 해마다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노옥희 교육감은 정원 감축 입장을 철회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고,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원 증원은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병호/울산교총 회장 : "질 높은 교육 활동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반드시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규 교원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상한제로 하는 법률까지 발의됐지만 교원 감축에 따른 울산의 과대·과밀 학교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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