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차로 급변경에 과속..서울 관문서 잦은 사고
고속도로 요금소, 그중에서도 '하이패스 차로'에선 매년 수십 건의 사고가 납니다. 어디서 가장 많이 나는지 따져봤습니다. 동서울 톨게이트와 서서울 톨게이트 그러니까, 서울을 드나드는 곳이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에 진입합니다.
옆 차로에서 달리는 차량이 갑자기 진로를 바꿔 돌진하자 충돌하고 맙니다.
또 다른 요금소 앞.
요금소를 통과하던 화물차가 차로를 바꾸려고 후진을 시도하다 뒤따르던 차를 들이박습니다.
모두 하이패스 구간에서 난 사고입니다.
전국 하이패스 이용률은 85%(전체 1356건) 최근 5년간 하이패스 구간에서 180건의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매년 30건씩 꾸준히 사고가 일어나는데, 일반 차로까지 합쳐 요금소 구간 전체로 따지면 500건에 가깝습니다.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을 꼽아봤더니 동서울과 시흥, 서서울 톨게이트 등 주로 서울을 오가는 관문이었습니다.
하이패스 구간에서 나는 사고의 주요 원인은 차로 급변경, 정차, 과속 등입니다.
요금소 구간에선 차로 변경이 빈번한 만큼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가장 사고가 많이 난다는 동서울 톨게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 스피드건을 가지고 직접 하이패스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시속 50km, 규정대로라면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일반 하이패스 차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km.
다차로 하이패스의 경우 시속 50~80km이지만 이를 준수하는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
경찰도 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해 단속에 소극적입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지난 5년간 10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과속 방지, 과속 단속을 위한 CCTV 설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차로에 잘못 진입해도 후진하거나 급하게 차로를 바꾸지 말고 그대로 통과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영상디자인 : 최석헌·황수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신축 아파트인데 '전화가 안 터져요'…무슨 일?
- 버스차로에 쓱 묻어가면 딱 걸린다…하늘·땅 합동단속
- 장제원 아들 노엘, 무면허 운전·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
- "굉장한 놀이기구"…스페이스X 탑승객, 지구 무사귀환
- [씨네+] 박정민·변요한, 추석 책임지는 한예종 절친
- 홍준표 대구시장, 윤 대통령과 만찬..."장제원 비서실장, 김한길 총리 추천"
- "눈엔 피멍, 편의점도 못 가게 해"…11번의 폭행신고 있었지만
- 트럼프 발 묶인 사이 격전지 찾은 바이든 "중국산 철강 관세 3배로"
- 귀국 앞둔 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협치 긴요하다"
- 서울역서 KTX·무궁화호 접촉 사고…4명 다치고 일부 열차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