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결산②] '득점-Reb 2위' DB 프리먼, 이렇게 잘 해도 되나요?

이재범 입력 2021. 9.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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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서울 SK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외국선수는 원주 DB의 레나드 프리먼이다.

프리먼은 이번 대회에 나선 각 팀 주축 외국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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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서울 SK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외국선수는 원주 DB의 레나드 프리먼이다.

DB는 예상과 달리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찬희가 경기를 풀어나가고, 허웅이 득점을 이끌었다. 여기에 얀테 메이튼의 불참 공백을 프리먼이 완벽하게 메웠다.

프리먼은 4경기 평균 30분 56초 출전해 25.8점 1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대회 2위다.

DB는 지난 시즌 골밑을 지킨 메이튼을 주축 외국선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프리먼은 그 뒤를 받칠 예정이다.

프리먼은 이번 대회에 나선 각 팀 주축 외국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활약에도 꾸준하게 궂은일에 충실하며 팀과 융화를 이룬 점이 긍정적이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7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한 것이다. 성공률 42.9%였다.

DB 이상범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KBL에서 외곽슛, 중거리슛을 신경 써 달라고 했다. 몸 싸움과 수비는 장점이다”며 “슛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국내선수와 운동한지 며칠 안 되어서 스크린 거는 타이밍을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 거다”고 프리먼에게 많이 주문한 게 슛이라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마친 뒤 프리먼이 3점슛 능력이 있었던 선수인지 묻자 “가끔 던졌다. 중거리슛 능력은 있었다. 슛 거리를 늘리라고 했다. 약점인지 나름대로 잘 보완을 했다”며 “중거리슛 능력이 있어서 3점슛 기회면 던지라고 했는데 경기 때 1~2개씩 쏘니까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예전 영상을 봐도 3점슛을 1~2경기에서 1개 던지는 정도였다”고 했다.

대학 시절 136경기서 단 하나의 3점슛을 안 던졌던 프리먼은 최근 3년 동안 활약한 터키, 이스라엘 리그에서 80경기에 출전해 3점슛 23개를 던져 7개(30.4%)를 넣었다. 최근 2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52경기에서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최근 3점슛을 거의 던지지 않았던 프리먼은 KBL 무대에 나서자마자 준수한 3점슛 능력을 뽐냈다.

프리먼은 단순하게 좋은 기록만 남긴 게 아니라 감춰져 있던 3점슛 능력까지 보여줬다. 프리먼이 더더욱 인상적인 이유다.

관심을 모은 또 다른 선수는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책임진 앤드류 니콜슨이다. 니콜슨은 두 경기 모두 30점 이상 득점하며 평균 33.0점 12.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4.5%(6/11)를 기록했다.

득점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너무나도 쉽게 득점했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과 선수들이 니콜슨의 정확한 슛 감각을 앞세운 득점 능력을 인정했다.

니콜슨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KCC와 LG에서 활약한 바 있는 찰스 민렌드가 떠오른다고 했다.

다만, 니콜슨은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10명의 외국선수만 출전하고, 나머지 10명은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니거나 자가격리 중이었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프리먼과 니콜슨이 2021~2022시즌 개막 후 출전하지 않은 다른 외국선수들과 경쟁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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