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닮았네"..대학생 '우주', 로지 이어 광고업계 뒤흔들까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로지’가 올해 광고수익이 10억원을 넘겼다고 알려지며 화제가 된 가운데,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를 빼닮은 남성형 가상인간 ‘우주’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딥러닝 영상생성기업 클레온은 자신들이 만든 가상인간 우주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우주는 사람 모델을 따라 만든 가상인간이 아니다. 클레온은 여러 얼굴 사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가상 얼굴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가상 얼굴이 클레온의 딥휴먼 기술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변환되며 우주가 탄생했다.
이렇게 탄생한 우주는 설정상 올해 21세 대학생이다. 그동안 등장한 가상인간 다수가 아이돌, 모델 등으로 설정됐던 것과는 다르다. 코로나가 길어지며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주는 로지처럼 인스타그램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에는 고기를 굽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상인간...남성형 ‘우주’ 뜰까
최근 가상인간은 불미스러운 사생활 스캔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인기 광고 모델로 떠올랐다. 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모든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과 모델이 아프거나 늙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인기가 많은 가상인간은 대부분 여성형이라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인간 로지가 대표적이다. 로지는 지난해 8월부터 인스타그램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다가 같은 해 12월 “가상인간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한라이프, 쉐보레 전기차인 볼트EUV 등 광고에 나섰다.
LG전자가 만든 가상인간 ‘김래아’도 화제를 모았다. 김래아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콘퍼런스 CES2021에서 발표 연사로 나섰다. 해외에서는 작년 8월 이케아가 일본 도쿄 매장을 내면서 일본 모델링카페에서 만든 가상인간 ‘이마’(imma)를 모델로 기용했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가 2016년 제작한 가상인간 ‘릴 미켈라’는 2019년에만 약 14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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