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청춘의 우승 대결. 26세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 21세 프로 첫 결승 용현지-LPBA챔피언십 4강전

이신재 2021. 9.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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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용현지가 다섯 번 도전 만에 프로 결승 무대에 올라 26세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김세연과 용현지는 20일 열린 'TS 샴푸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최혜미와 최지민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초반 최지민이 8:2까지 달아났으나 용현지가 8이닝 연타에 이어 9이닝 4연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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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용현지가 다섯 번 도전 만에 프로 결승 무대에 올라 26세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20대 청춘들의 우승 대결. 김세연(왼쪽)과 용현지(사진=PBA. KBF)

김세연과 용현지는 20일 열린 'TS 샴푸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최혜미와 최지민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은 3세트 한때 세트 스코어 1-2로 몰리기도 했으나 4세트를 잡은 후 5세트에서 승리,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용현지는 프로 첫 결승무대. 다섯 번 도전 만에 이룬 결승 무대다.

용현지는 1세트를 아깝게 내주었다. 최지민의 운이 워낙 좋았다. 그러나 결국 용현지의 기량이 승리했다.

1세트는 1이닝 최지민의 초구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쫑이 나면서 첫 득점을 했다. 그리고 이 득점은 뱅크 샷을 부르는 등 5연타로 이어졌다.

최지민은 5이닝 타임 파울로 주춤했으나 용현지가 7, 8이닝 연타로 10점에 가자 막판 또 한번 행운의 뱅크 샷으로 동점을 이룬 후 그대로 세트 포인트까지 올렸다.

2세트는 용현지의 일방적인 레이스. 6연타를 터뜨리며 달아난 후 11:5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막상막하. 초반 최지민이 8:2까지 달아났으나 용현지가 8이닝 연타에 이어 9이닝 4연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최지민이 뱅크샷으로 훌쩍 달아났다. 그러나 마지막 '돗대'가 터지지 않았다. 네 차례나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용현지가 뒤쫓아가 14이닝에서 마무리 점수를 넣었다.

1세트 처럼 11:10이었으나 이번엔 용현지가 역전하며 2-1로 앞서 나갔다.

4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4이닝까지 5:5였다. 긴장의 끈을 풀고 나선 건 용현지. 좋아하는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3연타, 8:5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9이닝 2연타로 결승 행을 결정지었다.

김세연의 결승행은 쉽지 않았다. 8강전에서 거함 김가영을 무너뜨린 최혜미였다. 최혜미는 1세트를 내주었다. 김세연이 쉽게 갈듯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김가영을 꺾은 것이 그냥 운이 아니었다. 차근차근 플레이를 풀어나가면서 2, 3세를 가져갔다. 오히려 밀리게 된 김세연이 4세트를 11:6으로 가져가면서 기어코 5세트 승부로 가져갔다.

5세트 선공. 김세연이 처음으로 초구 공격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기분 그대로 3이닝에 3연타를 쏘며 4:0으로 달아났다. 9점의 절반에 도달했다.

최혜미는 3이닝에 가서야 첫 점수를 올렸고 7이닝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한동안 공타를 남발했던 김세연은 8이닝과 9이닝에서 추가 점을 올린 후 12이닝에서 힘들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전
1- 용현지 10:11/ 11:5/ 11:10/ 11:5 최지민
2- 김세연 11:9/ 4:11/ 6:11/ 11:6/ 9:6 최혜미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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