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문 10년' 안철수 "더 좋은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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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정치 입문 10년 차를 맞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는 2012년, 제가 처음 정치에 입문한 날이었다. 햇수로 이제 10년 차로 접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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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 한 정치인 없어"
"추석 연휴 내내 많을 분들 말씀 경청할 것"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는 2012년, 제가 처음 정치에 입문한 날이었다. 햇수로 이제 10년 차로 접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우리는 그 긴 기간 동안 미래를 향해 경쟁한 것이 아니라, 과거 일로 싸우기만 하다가 오히려 후퇴해버렸다”며 “불행하게도 지금 대선 경선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생존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정치 입문 이후) 만 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때보다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의 3대 메가 트렌드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문명사적 대전환기까지 겹쳤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생존을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저는 압축을 넘어 농축에 가까운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겪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저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한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창기 뜨거웠던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수많은 굴곡 속에서도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만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아니었다면 그 오랜 세월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망가진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간절하고 절실하게 말씀해주고 있다”며 “추석 연휴 내내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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