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미중 신냉전 경고.."망가진 관계 빨리 회복해야"

김지연 2021. 9. 20.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세기 미국과 소련 간 불거졌던 냉전에 이은 미중 신냉전을 경고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다가오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AP와 인터뷰에서 미중 사이의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하기 전에 양국이 "완전히 망가진"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세계로 확산 경계.."신냉전, 더 위험하고 관리 어려울 것"
"기후·무역 등 분야서 실용적 관계 재정립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세기 미국과 소련 간 불거졌던 냉전에 이은 미중 신냉전을 경고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다가오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AP와 인터뷰에서 미중 사이의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하기 전에 양국이 "완전히 망가진"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공산주의 진영 간의 냉전시대를 상기하며 오늘날 미국과 중국이 구축하는 지정학적·군사적 전략은 세계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상호 반감으로 인해 명확한 규칙이 생겨났고, 양국이 핵 파괴 위험성을 의식하고 있어 신냉전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신냉전을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아마 더 위험하고 한층 다루기 어려운 것"이라고 규정하며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발족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도 "미중 관계라는 복잡한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불행히도 오늘날 대치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회복돼야 하며 그 시기는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미중 간의 실용적인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양국이 인권, 경제,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주권 문제 등에 걸쳐 지속적인 정치적 균열을 내는 상황에서도 기후 문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무역·기술 분야에 있어 교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백신 및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강대국 중심으로 국제사회 내 건설적인 관계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세계적 문제들을 다루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 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 정상 등 100여명의 국가·정부 수반이 참석할 예정이다.

kite@yna.co.kr

☞ 여친과 성행위한 중학생 성폭력범 될 뻔…법원 "징계 취소"
☞ 가장 많이 압수된 짝퉁 상표는 ○○…올해 1∼7월 51억원
☞ 미 '베이비샤워'에서 선물 놓고 다투다 총격…3명 부상
☞ '국민' 아닌 외국인도 코로나 국민지원금 받는다?
☞ 장제원 아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
☞ 중국서 또 전기자전거 폭발 추정 화재…5명 사망
☞ 람보르기니가 업무용?…법인세 탈루 통로 된 슈퍼카
☞ 가정집 냉동고서 '무게 160kg' 호랑이 사체 나와
☞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 北김정은 대역 의혹 제기돼…무엇이 달라졌길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