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효과 떨어지나..연이틀 최다확진에 '단계적 일상회복' 제동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 2021. 9.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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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엔 확진자 2087명이 발생해 금요일 최다 확진자 수치를 경신했다.

연휴 기간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확진자 76일째 네 자릿수"추석연휴 중 수도권 확산세 우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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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6일째 네 자릿수.."추석연휴 중 수도권 확산세 우려"
접종 완료율 43.2%..청장년층 미접종 30일까지 예약해야
대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귀성객들이 몰리고 있다./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 = 추석 연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엔 확진자 2087명이 발생해 금요일 최다 확진자 수치를 경신했다.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최대 확진자가 나왔다. 연휴 기간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연휴 직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넘어섰지만, 지금 유행 상황은 정부로서는 썩 달갑지 않다. 추석 이후 재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이후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발점으로 잡은 정부 계획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석 방역 성적표는 연휴가 끝난 후 10여일이 지나야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확진자 76일째 네 자릿수…"추석연휴 중 수도권 확산세 우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는 7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 1605명 중 지역발생 1577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840.7명으로 이틀 연속으로 18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전국 대비 75%를 넘나들었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456명으로 전국 대비 77.8%에 육박했다. 이날 역시 수도권 확진자 수는 1177명(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으로 전국 대비 74.6%에 달했다.

수도권 1주 일평균 확진자는 1420명으로 전날 1409명에 비해 11명 증가했고, 이틀 연속으로 14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00명으로 전국 25.4%를 차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5% 이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지역 감염이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완료율 43.2%…청장년층 미접종자, 30일까지 예약해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만384명 증가해 누적 3650만5121명이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9116명 인구 대비 71.1%를 기록했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2만4827명으로, 누적 2216만9798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43.2%다.

연휴 시작 전 정부가 목표한 1차 접종률 70%를 넘어섰지만,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기점으로 삼은 접종률 80%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미접종자 예약을 실시했지만 19일 기준 전체 대상자 577만8702명 중 1만2242명이 예약을 마쳐 0.2% 예약률에 그쳤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장년층 백신 접종을 재차 독려했다. 질병청은 "청장년층 중 아직 백신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은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해 주길 바란다"며 "이미 예약을 했더라도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카카오·네이버) 등을 통해 잔여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신청하면 더 빠르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차 접종 완료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도 잔여백신으로 접종하도록 조치했다. 2차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접종 간격이 기존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는 6주일에서 각각 3주일·4주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8주에서 4~12주로 변경할 수 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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