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은 언제쯤? 강원지역 단풍 실황 오늘부터 제공

한계령에 물든 단풍〈사진=JTBC 자료〉

청명한 가을 날씨 속 한가위 연휴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곧 단풍의 계절이 돌아오는데요.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단풍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집니다.

최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분포를 보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사진=JTBC 자료〉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가리켜 '첫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첫 단풍은 오는 28일 설악산에서 시작됩니다.

오대산 10월 1일, 지리산 10월 13일, 속리산과 가야산 10월 15일, 내장산은 10월 18일입니다.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지나면 산 정상에서부터 80%가량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을 맞습니다.

단풍 절정 시기는 강원 오대산이 10월 16일로 전국에서 가장 빠릅니다.

이어 설악산 10월 17일, 지리산 10월 21일, 속리산과 한라산 10월 30일, 내장산은 11월 7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1 강원도 단풍 실황 서비스' 배너〈사진=강원지방기상청 누리집 캡처〉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단풍 명산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오늘(20일)부터 '단풍 실황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이나 국립공원공단, 동부지방산림청, 지자체 등의 누리집에서 배너를 눌러 접속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내 주요 탐방로 11곳의 지점별 단풍 실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줍니다.

그래픽으로 표출되는 단풍 실황 정보〈사진=단풍실황서비스 누리집 캡처〉

설악산 울산바위, 태백산 천제단 등 10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코로나 19로 단풍 관광은 어렵지만, 강원도의 가을 단풍을 집에서, 비대면으로 즐기면서 국민이 일상 속 피로를 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