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이칼럼]"맨손 가장 잘 맞는다"는 LG 보어, 한쪽 손에 장갑 낀다면?

박상경 입력 2021. 9.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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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보어(33·LG 트윈스)가 KBO리그에 합류한지 약 한 달이 지났다.

빅리그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NPB), KBO리그까지 최근 두 시즌 성적차가 있는 보어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부분은 있다.

맨손 감각을 유지하며 배트를 잡고 싶다면 한손에만 장갑을 끼는 방법도 있다.

만약 누군가 보어에게 "배팅장갑을 한번 한쪽 손만이라도 시도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할때, 보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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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저스틴 보어(33·LG 트윈스)가 KBO리그에 합류한지 약 한 달이 지났다.

19일 현재 보어의 성적은 타율 1할7푼7리, 3홈런 17타점.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세 번이나 있는 커리어를 생각하면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2020시즌 한신 타이거즈에서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였던 점을 보면 비슷한 페이스라고 볼 수도 있다.

빅리그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NPB), KBO리그까지 최근 두 시즌 성적차가 있는 보어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부분은 있다. 그것은 보어가 여전히 배팅장갑을 안 끼고 타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해 2월, 보어는 한신 스프링캠프지에서 한신 출신 히로사와 가쓰미 해설위원에게 "왜 배팅장갑을 안 끼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에 대해 보어는 "어릴 때부터 맨손으로 배트를 잡고 있다. (맨손으로 배트를 잡으면) 나무의 감각을 잘 느낄 수 있다. 내겐 맨손이 가장 잘 맞다"고 답했다.

타자들은 자신만의 감각이 있다. 하지만 미국시절과 지금 보어가 겪고 있는 환경은 다르다.

첫째는 기후 차이다. 배팅 장갑을 끼면 미끄러짐 없이 배트를 잡을 수 있다. 미국과 달리 습기가 많은 한국, 일본의 경우 그 효과는 더 커진다. 히로사와 위원도 그 부분을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보어는 "마이너리그 시절 마이애미 등 고온다습한 곳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배팅 장갑을 끼면 '나이 차이'도 극복할 수 있다. 배팅 장갑을 끼면 맨손으로 배트를 잡을 때보다 악력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스윙 시 헤드 스피드도 빨라진다. 올해 33세인 보어의 최근 모습은 젊은 시절과 같은 헤드 스피드가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를 달게 한다. 보어와 마찬가지로 맨손 타격 중인 프레스턴 터커(31·KIA 타이거즈)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맨손 감각을 유지하며 배트를 잡고 싶다면 한손에만 장갑을 끼는 방법도 있다. 과거 KBO리그에선 정성훈(현 KIA 코치), 이택근(전 키움)이 그랬다. 우타자였던 두 선수는 왼손에만 장갑을 끼고 오른손은 맨손으로 배트를 잡았다. 정성훈은 "양손에 장갑을 끼면 시간적 여유 없이 타석에 들어가야 할 때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면 그런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랜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특히 빅리그 경험을 갖춘 선수가 한국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감 하락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보어에게 "배팅장갑을 한번 한쪽 손만이라도 시도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할때, 보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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