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SLBM 평가절하.."군사적 긴장" 경고

보도국 2021. 9.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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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측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또한 남측의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자국 무기전문가의 입을 통해 남측의 SLBM 시험발사를 비난했습니다.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의 기고문을 조선중앙통신에 실은 겁니다.

장 원장은 남측의 SLBM 시험발사 장면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 수준"으로, 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부실한 무기이자 서투른 작품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한 발사가 이뤄진 모습을 볼 때 "핵심적인 수중발사기술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다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북측의 반응은 남측의 무기 개발에 대한 시기이자 경계성 심리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행보를 정당화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장 원장 글을 통해, 남측의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미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상응한 대응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대외 경고성 입장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유엔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오후로 연설 일정이 잡혀있는데, 김 성 주유엔대사가 연설자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사의 유엔 연설에 이 연장선상의 메시지가 있을지, 있다면 그 내용은 어떤 수위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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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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