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표 "법조계 고위인사 통한 정치권 로비·부정청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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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문(54)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는 20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조계 고위인사를 통한 정치권 로비 의혹이나 부정 청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고문직을 사임한 권순일 전 대법관과 특검 임명 후 상임 고문에서 물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법무법인 평산 대표 변호사) 등 법조계 고위인사를 영입한 것도 화천대유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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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문(54)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는 20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조계 고위인사를 통한 정치권 로비 의혹이나 부정 청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공영개발 사업에 참여해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이 지사와 연루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고문직을 사임한 권순일 전 대법관과 특검 임명 후 상임 고문에서 물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법무법인 평산 대표 변호사) 등 법조계 고위인사를 영입한 것도 화천대유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나아가 박 전 특검의 딸과 검사 출신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이들 법조계 인사 영입과 관련, 한국일보에 “법률 자문을 부탁하고 정당한 급여를 지급했다”며 “부동산 폭등 여파로 예기치 않게 얻게 된 회사 수익마저 정치권 로비의 결과물로 비치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수사를 통해 정·관계 로비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장담컨대 수사해도 화천대유와 정치인·공무원 간 부정 거래는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보도와 주장으로 민간 회사가 정쟁에 휘말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화천대유 대주주는 대학 선배인 김모씨지만 경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경영은 2015년 회사 설립 때부터 전적으로 내 몫이었고 내가 가장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김씨 권유로 화천대유 대표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 간부 출신인 김씨는 법조 출입기자를 할 당시 이들 인사와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역시 언론사 재직 당시 이 지사를 인터뷰해 특혜 의혹에 휘말려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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