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에 20대 대출 급증.. "전·월세 용도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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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0대의 주택 임차(전·월세) 목적의 대출 잔액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만19~29세가 주택 임차에 쓴다고 밝힌 대출 잔액은 15조4949억원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보다 5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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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 원인으로 꼽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0대의 주택 임차(전·월세) 목적의 대출 잔액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만19~29세가 주택 임차에 쓴다고 밝힌 대출 잔액은 15조4949억원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보다 5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대출잔액 총액은 2019년 말 24조7243억원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 33조4166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주택 임차를 위한 대출 잔액의 비중이 1년 반 만에 크게 증가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특히 20대의 대출잔액 증가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연령의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6000억원에서 879조원으로 14.8% 증가했다. 20대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다.
만 29~39세의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3조7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202조5000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20대와 마찬가지로 주택 임차 목적의 대출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8.9% 증가한 56조4747억원, 주택구매 목적의 대출이 7.9% 늘어난 59조2093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으로 전세자금 대출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일부 국민이 전세자금 대출을 자산 투자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발표할 가계대출 관리 추가 대책에 전세 대출 제한 조처를 포함할지 고려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당국은 특별히 증가세가 큰 대출을 세분화해 관리해야 한다”면서 “20대의 주택 임차 용도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환능력을 면밀히 검토했는지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대출의 부실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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