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에서 집권당 승리확정..득표율은 떨어져

정다슬 입력 2021. 9.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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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출구조사 결과 45% 득표율로 집권여당의 자리를 지켰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 이상 진행된 가운데 통합 통합러시아당이 46.17% 득표율로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지난 2016년 선거처럼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50%가 넘는 확실한 승리를 얻을 수 있는지가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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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러시아 대선 전초전 성격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출구조사 결과 45% 득표율로 집권여당의 자리를 지켰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 이상 진행된 가운데 통합 통합러시아당이 46.17% 득표율로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통합러시아당에 이어 제1야당인 공산당은 21.36%, 자유민주당은 8.07%, 정의러시아당은 7.6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 야권 정치세력의 손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집권당이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일찌감치 내다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지난 2016년 선거처럼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50%가 넘는 확실한 승리를 얻을 수 있는지가 관심사였다.

이번 총선은 2024년 대선의 전초전이 되기도 한다. 1999년부터 대통령과 총리를 번갈아 하며 사실상 러시아의 실질적 1인자로 군림해왔던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 아직 출마의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아직 좀 더 개표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은 2016년 선거(54.2%)보다는 적은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가디언은 수년간 러시아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나발디가 제기한 부패혐의, 나발디가 벌인 조직적인 투표 운동이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발디 진영은 전략적으로 통합러시아당 후보를 보이코하고 대신 경쟁력 있는 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스마트 보팅(smart voting)’ 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이는 선거 직전 러시아 선거당국에 의해 중지됐다.

임기 5년의 하원의원 450명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총선은 225명은 지역구별 의원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고 225명은 정당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일정 수의 의석을 배분받는 비례대표 정당명부제를 적용한다. 14개 정당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의석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최소 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투표율은 47%로 과반에 못 미쳤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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