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추석에도 밀키트로..유통가 '혼추족' 겨냥 HMR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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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벌써 세 번째 명절인 올해 추석 간편 제수음식은 물론 다양한 밀키트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9월17~10월1일)과 설(1월29일~2월12일) 명절 전 15일간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18.4%,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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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
재택 근무, 아이들의 온라인 강의로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리고)에 시달려온 주부들은 물론 혼자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손이 많이 가는 차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9월17~10월1일)과 설(1월29일~2월12일) 명절 전 15일간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18.4%, 7.4%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각각 72.2%, 4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 추석에는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간편식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기간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량을 전년 추석 이전 같은 기간(9월11~23일)과 비교한 결과, 간편식 면 제품 판매량이 208% 증가했다.
제수음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차원이다.
별도의 재료 준비를 추가로 할 필요 없는 밀키트 판매량도 167% 증가했다. 상품 종류도 지난해보다 101%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바지락탕, 장어덮밥, 골뱅이 쫄면 등 별미로 즐길 만한 메뉴가 인기였다면 올해는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소고기전골, 찜닭 등 가족 단위로 먹기 좋은 제품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마켓컬리는 간편하게 추석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추석 가정간편식(HMR) 기획전을 운영한다. 간단하게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전 세트, 잡채 등을 비롯해 찜, 탕류, 나물, 떡, 한과까지 간편 상차림에 필요한 80개의 HMR 상품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미자언니네' 전 세트, '메이필드호텔 낙원'의 소갈비찜, '소중한식사' 잔치 잡채 등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식은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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