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청소년 4명 중 1명꼴 백신 접종 완료..접종 독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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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질병관리 본부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obert-Koch Institution)가 지금까지 독일 내 12~17세 청소년의 26%가 백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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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위원회 권고안 변경 후 한 달…1차 35.9%∙2차 26% 접종
평균 중증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원인은 적은 접종율
아동∙청소년 포함 젊은층 대상으로 다양한 백신 캠페인 열려
독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질병관리 본부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obert-Koch Institution)가 지금까지 독일 내 12~17세 청소년의 26%가 백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유럽 의약품청(EMA)는 화이자 백신의 12세-17세 접종을 허가했지만, 독일 백신위원회는 지난 달까지 기저 질환이 있는 해당 연령의 아동 ∙ 청소년 접종만을 권고했다.
하지만 4차 대유행 상황과 델타 변이로 인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백신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 보다 접종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 하에 지난 달 중순부터 백신 위원회는 12세 이상 17세 미만 아동 ∙ 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는 방향으로 권고안을 변경했다.
백신위원회의 방향 전환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해당 연령층 중 26%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35.9%에 달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현재의 접종율이 재차 발생할 수 있는 대유행을 예방하기엔 너무 적다고 평가하고 있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는 특히 낮아지는 코로나 중증 환자의 평균 연령대에 주목하고 있다.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병원에서 코로나 중증 치료를 받고 있는 연령대는 60대 이상보다 18세-59세 환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12세 이상 17세 미만의 중증 환자도 늘어 현재 총 182명의 아동 ∙ 청소년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그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렇게 낮아진 중증 환자 연령대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젊은층의 낮은 백신 접종율이라고 보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젊은층의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독일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모두 다양한 접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둔 아동 ∙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우선 백신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의료진들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 아동 ∙ 청소년들과 부모들에게 설명과 질의 답변을 한 후, 접종을 원하는 학생들에겐 바로 접종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많은 지방 정부들이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말동안 아동∙청소년들이 예약 없이 종합병원이나 접종 센터에 찾아와서 편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백신 주말‘을 운영하여 접종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아가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13일부터 한 주간을 ‘백신 주간‘으로 지정하고 아직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700개 이상의 이동 백신 센터를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는 도서관, 쇼핑 센터, 축구 경기장, 벼룩시장 등에 설치해, 편하고 즉흥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독일 지겐 = 김지혜 글로벌 리포터 april.jh.kim@gmail.com
■ 필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상문화학 석사 졸업
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 미디어학 석사 재학
현 유로저널 독일지역 기자
블로그: https://sophie-in-apr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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