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 전부터 접촉·이동 늘어.. 확진자 증가 우려"

최원국 기자 2021. 9.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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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어지면서 연휴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전부터 접촉, 이동이 늘어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돼 환자는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시스 지난 9월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려 확산세를 억제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3650만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71.1%를 달성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2217만여명으로 인구 대비 43.2%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미접종자 예약은 이날 기준 대상자 577만명 중 2만8671명이 예약했다. 그동안 예약 기회가 있었을 때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개인 사유 등으로 예약을 하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1.1%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은 상황에서 현재 추석 연휴 중 미접종자 예약률은 1%에 못 미치지만 연휴 이후에 보다 많은 미접종자들께서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 사전 예약이 종료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은 다시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전체적인 접종 상황과 필요성을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을 다시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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