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49.8%..일부지역 병상 부족, 대전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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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추석 연휴에도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선 상태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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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추석 연휴에도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선 상태다.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9.8%(969개 중 483개)다. 현재 486개의 병상이 비어 있는 상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3.0%(647개 중 343개)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비수도권의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은 14개의 중증환자 병상이 모두 가동 중이어서 추가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1개도 남아 있지 않고, 울산은 16개 병상 중 11개(가동률 68.8%)가 차 있어 5개만 비어 있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 가동률은 58.9%로 집계됐다. 450개 중 185개 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인천의 경우 준-중환자 병상 23개를 모두 사용 중이어서 바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고, 경북 역시 2개뿐인 병상을 모두 사용 중이다.
서울은 81개 병상 중 41개, 대전은 8개 중 3개가 비어 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87곳의 병실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4.2%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천445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천498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천760개 중 3천850개를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총 804개의 병상이 남아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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