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돕는 시 할아버지"..中, '시진핑 사상' 필수 교육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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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규제를 쏟아내며 통제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각급 학교 교과목에 '시진핑 사상' 과목을 신설해 필수 교육으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중국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제목의 교과서를 필수 교육 과정에 포함하는 등 공교육 교과서를 개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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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무장화 속도..교육→대중 문화 통제
연일 규제를 쏟아내며 통제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각급 학교 교과목에 '시진핑 사상' 과목을 신설해 필수 교육으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중국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제목의 교과서를 필수 교육 과정에 포함하는 등 공교육 교과서를 개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일부터 사회주의 사상과 당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 전역 초중고와 대학교에 개편된 교과서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새 교과서에는 시 주석의 명언들을 비롯해 그의 웃는 얼굴이 담겼고, 시대를 반영해 코로나19 퇴치 관련 공산당의 역할 등도 기술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진핑 할아버지는 일로 매우 바쁘지만 아무리 바빠도 우리의 성장을 돕는다", "애국은 세상에서 가장 깊고 신성한 감정", "시진핑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우리는 조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우리의 건강한 성장은 당과 사회의 공통된 염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당(黨)의 절대적 영도, (적극적인) 개발을 통한 생활수준 향상 등 14개 원칙을 담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교과서 개편의 목적은 시 주석이 경제, 정치, 법, 기술, 문화, 국방 등의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이라며 "시 주석의 정치 이념을 초등학교에서 대학원 프로그램에 이르는 국가 교육 과정에 통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중국은 교육뿐만 아니라 대중 문화 영역도 공산당 통제 하에 두려는 '연예계 정풍 운동' 등 사상 무장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내려진 한한령으로 한국 가수들의 중국 활동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온라인 팬덤 활동까지 규제가 가해지면서 중국 내 한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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