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에 빚지는 20대..1년 반 만에 주택임차 목적 대출 2배로 급증

정선형 기자 2021. 9.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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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주택임차(전·월세) 목적의 대출 잔액이 1년 반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만19~29세가 주택임차에 쓴다고 밝힌 대출 잔액은 15조4949억 원으로, 2019년 12월보다 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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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택임차 목적 대출도 같은 기간 48.9% 증가

20대의 주택임차(전·월세) 목적의 대출 잔액이 1년 반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만19~29세가 주택임차에 쓴다고 밝힌 대출 잔액은 15조4949억 원으로, 2019년 12월보다 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대출잔액 총액은 2019년 말 24조7243억 원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 33조4166억 원으로 35.2% 증가했다. 주택임차를 위한 대출 잔액의 비중이 1년 반 만에 크게 증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 연령과 비교해보면 2030세대의 대출잔액 증가가 가파른 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연령의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6000억 원에서 879조 원으로 14.8% 증가했다. 20대 증가폭의 절반 수준이다. 30대는 20대보다 증가속도가 낮지만, 추이는 유사하다. 만 29~39세의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3조7000억 원에서, 지난 6월말 기준 202조5000억 원으로 23.7% 증가했다. 20대와 마찬가지로 주택임차 목적의 대출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56조4747억 원(48.9% 증가), 주택구입 목적의 대출이 59조2093억 원(7.9% 증가)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의원은 “당국은 특별히 증가세가 큰 대출을 세분화해 관리해야 한다”며 “20대의 주택임차 용도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환능력을 면밀히 검토했는지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대출의 부실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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