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처럼' 빅리거도 유니폼 교환, MVP 후보와 2015년 MVP가 저지를 바꾼 사연은?

이사부 2021. 9.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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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에서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축구나 풋폴에서는 경기 후 상대 팀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경우가 많지만 야구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다.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은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리그 득점왕과 타점왕까지 차지한 그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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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리로 주니어와 미네소타의 조시 도널드슨이 서로의 저지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에서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축구나 풋폴에서는 경기 후 상대 팀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경우가 많지만 야구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은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미네소타의 조시 도널드슨이 홈플레이트 쪽에서 각자의 저지를 벗은 뒤 사인을 하고 서로에게 선물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 경기 도중 내가 먼저 도널드슨에게 저지를 요청했고, 그러자 도널드슨도 내 저지를 달라고 했다"면서 "시리즈가 다 끝나면 서로 저지를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약속대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레로 주니어는 "그가 나에게 '끝까지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슨은 지난 2015년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토론토에서 자신의 황금기를 보내 지금까지도 토론토를 찾을 때마다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면 토론토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오클랜드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첫 시즌이었던 2015년, 그는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를 통틀어 최다 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토론토가 22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리그 득점왕과 타점왕까지 차지한 그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MVP로 뽑혔다.

여기에다 도널드슨은 이번 시리즈 동안 한 토론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아닌 게레로 주니어가 진정한 MVP감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혀 토론토 팬들의 기분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에 게레로 주니어는 "조시로부터 나온 말은 믿을 수가 없다. 특히 이미 MVP를 받아본 사람에게 나온 말은 더욱 그렇다"면서 "왜냐하면 나에게 너무 잘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특히 스프링캠프 때 그는 항상 나에게 조언을 해줬다. 또 내가 훈련할 때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나에게 너무 잘해주었다. 정말 그의 조언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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