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협정'에 뿔난 프랑스,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 취소

이한듬 기자 2021. 9.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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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호주 간의 새로운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에 뿔난 프랑스가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번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의 회담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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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 사진=로이터
미국·영국·호주 간의 새로운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에 뿔난 프랑스가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번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의 회담을 취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과 프랑스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며 외교적인 불화설을 봉합하려 하고 있으나 프랑스는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영국·호주는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오커스를 발족했고 이를 계기로 호주는 2016년 프랑스와 체결한 900억 호주달러(77조원) 규모의 잠수함 기술 이전 계약을 파기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안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를 "동맹국과 파트너 간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 "뒤에서 찌르는 것"이라고 묘사하는 등 분로를 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미국 워싱턴과 호주 캔버라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소환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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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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