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SLBM, 초보적 걸음마 단계..속내 주시"

윤진 2021. 9.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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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남한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시험발사를 평가절하하며 남한군의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남조선의 서투른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란 제목으로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의 글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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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남한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시험발사를 평가절하하며 남한군의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남조선의 서투른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란 제목으로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의 글을 실었습니다.

장 원장은 "남조선(남한)이 공개한 보도자료와 시험발사 장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았다"며 "사진 속 미사일은 수중무기와는 거리가 먼 어딘가 부실한 무기로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원장은 "출수 후 미사일의 발동기가 점화될 때까지 자세가 기울어지지 않았고 물기둥과 물 부착량이 작은 것을 보면 발사 심도가 매우 낮은 데서 발사하였으며 작전기동 중 발사가 아니라 정지 상태 또는 미속 기동 시에 발사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자체 분석 내용을 기술한 뒤, "남조선(남한)이 공개하고 크게 광고한 미사일이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라고 볼 때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조선(남한)이 공개한 자국기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전쟁에서 효과적인 군사적 공격수단으로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남한)의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의 발전 정도나 구실 여부를 떠나, 남조선(남한)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데 주의를 돌리며 속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전문가로, 2014년부터 국방과학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와 '화성-15' 미사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 지대공 요격미사일, 정밀유도 탄도미사일 등 신형 미사일 개발을 지휘한 장본인입니다. 그 공로로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고 상장 계급을 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동 중 발사했고 작전 심도 내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했다"면서,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가 성공했다고 이미 발표한 사안에 대해 북한이 한 마디 했다고 해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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