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정비사업 시장..올해 정비사업 수주 총액 1위는 어디?

전형민 기자 2021. 9.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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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노리는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준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수주 총액 2조원을 돌파한 DL이앤씨다.

올해 정비사업의 전반적인 규모가 커지면서 남은 기간 동안 수주 총액 3조원을 돌파하는 건설사는 물론, 새로 2조 클럽에 가입하는 회사도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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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GS·포스코·현대·대우 등 2조원 넘겨
"수주고 엇비슷..연말까지 수주전 치열할 전망"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노리는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해외 수주가 어려워진 건설사들이 국내 도시정비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리모델링과 소규모 재건축 시장까지 확대하면서 국내 정비 사업 중에서도 알짜 위주로 입찰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특별팀까지 꾸리고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준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수주 총액 2조원을 돌파한 DL이앤씨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총 공사비 5351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에만 구로구 궁동 월드빌라(소규모)와 한양빌라(가로주택), 부산 구서3구역(재건축) 등을 수주하며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 1위로 올라섰다.

DL이앤씨는 올해 전국에서 총 10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는데, 2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단독 수주인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수주 총액은 2조6587억원이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GS건설이 뒤따랐다. 전국에서 총 10건, 수주 총액 2조6468억원으로 DL이앤씨보다 119억원 적다. 지난 12일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재개발을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GS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개포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일원 개포한신과 동부이촌동 재건축 3인방 중 하나인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사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수주해 총액 3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빌라촌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3위는 GS건설과 함께 지난달 대전 성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총액 2조6150억원을 기록한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노량진뉴타운의 '대장주'로 불리는 노량진3구역에 집중하고 있다.

노량진3구역은 이달 중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입찰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의 상대는 직전 대전 성남3구역 입찰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GS건설이 꼽힌다.

지난해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 일찌감치 수주액 3조원을 넘기며 '넘사벽'으로 1위를 달성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총액은 현재까지 9개 사업지, 2조3375억원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건설은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권을 따냈으나, 해지 통보를 받은 창원마산 회원2구역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이주와 철거가 마쳐진 현장으로 용적률 상향을 통해 2065가구 대단지 구성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국 8개 사업지에서 수주해 총액 2조1638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은 5위에 랭크됐다.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 등 서울 주요 사업지를 수주하면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현재는 노량진5구역과 원주 원동주공 등에 입찰한 상태다. 올해 중 과천5단지와 불광1구역, 파주1-3구역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의 전반적인 규모가 커지면서 남은 기간 동안 수주 총액 3조원을 돌파하는 건설사는 물론, 새로 2조 클럽에 가입하는 회사도 생길 전망이다.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주 총액 1조원을 넘기면서 2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특히 예전보다 훌쩍 커버린 리모델링 시장과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등 굵직한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림1구역은 예정 공사비만 1조37억원에 달한다. 노원구 백사마을은 5800억원대, 대구 노원2동 재개발 사업은 3000억원대로 전망된다.

정비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파이가 커지면서 3조원 달성은 물론 추가로 2조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는 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비교적 고른 만큼 막판까지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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