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겼다..러시아 총선에서 집권당 46% 득표 선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의 부재 속에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40% 이상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46.17% 득표율로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는 푸틴 대통령의 안정적인 정권 유지와도 직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권 실종 속 예고된 푸틴 정치기반 굳히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야권의 부재 속에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40% 이상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46.17% 득표율로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CEC는 전날 오후 6시(모스크바 시간)까지 집계된 투표율이 45.15%라고 밝혔다.
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1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
통합러시아당에 이어 제1야당인 공산당은 21.36%, 자유민주당은 8.07%, 정의러시아당은 7.6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사회마케팅연구소'의 출구조사에서도 통합러시아당이 45.2%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통합러시아당의 지지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는 푸틴 대통령의 안정적인 정권 유지와도 직결된다.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 야권 정치세력의 손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집권당이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일찌감치 내다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처럼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50%를 넘는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렸었다.
통합러시아당은 2016년 선거에서 54.2%의 더 높은 정당 득표율로 독자적으로 헌법 개정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개헌선(3분의 2 의석)을 크게 웃도는 343석을 확보했다.
개표가 더 진행돼야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선거보다 조금 줄어든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수년간 이어진 불안정한 생활 수준 문제와 수감 중임에도 나발니가 벌인 조직적인 투표 운동이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발니 진영은 '스마트 보팅'(smart voting) 운동을 벌였다.
스마트 보팅은 나발니가 수감 전 역대 선거에서 펼친 선거운동으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를 보이콧하고, 대신 경쟁력 있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촉구하는 운동이다.
앞서 나발니는 옥중 메시지를 통해 추천 야당 후보 목록을 담은 스마트 보팅 앱을 다운로드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나발니의 운동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선거 기간 내내 계속됐다.
러시아 통신 감독 당국은 스마트 보팅 앱이 실린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차단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은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450명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의원 중 절반인 225명은 지역구별 의원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지역구제로, 나머지 225명은 정당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정당이 득표한 비율에 따라 일정 수의 의석을 배분받는 비례대표 정당명부제로 뽑힌다.
vodcast@yna.co.kr
- ☞ 여친과 성행위한 중학생 성폭력범 될 뻔…법원 "징계 취소"
- ☞ 가장 많이 압수된 짝퉁 상표는 ○○…올해 1∼7월 51억원
- ☞ 미 '베이비샤워'에서 선물 놓고 다투다 총격…3명 부상
- ☞ '국민' 아닌 외국인도 코로나 국민지원금 받는다?
- ☞ 장제원 아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
- ☞ 람보르기니가 업무용?…법인세 탈루 통로 된 슈퍼카
- ☞ 자영업자 또 극단 선택…실종 3개월 만에 야산서 발견
- ☞ 가정집 냉동고서 '무게 160kg' 호랑이 사체 나와
- ☞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 ☞ 北김정은 대역 의혹 제기돼…무엇이 달라졌길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