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단 저택들, 복권 경품으로 나와

KBS 2021. 9. 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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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정부가 마약단 두목들로부터 압수한 값비싼 저택들을 추첨을 통해 일반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대통령이 자랑스럽게 대규모 복권 경품 행사를 발표합니다.

[사라비아/멕시코 복권 국장 : "주택과 콘도, 그리고 대지를 추첨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정부가 경품으로 내놓은 으리으리한 부동산은 체포된 마약단 두목들이 거주했던 곳들입니다.

악명 높은 후아레스 카르텔 두목이 살던 저택은 화장실이 8개에다 풀장도 있습니다.

대통령은 복권 수익금으로 빈곤층 복지 예산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작년에는 2,500억 원이 넘는 대통령 전용기를 복권 추첨으로 내놨다가 관리비용을 서민이 어떻게 당해내느냐며 쇼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복권 추첨 행사는 독립 기념일 전날에 열리며, 소수의 당첨자는 뜻깊은 날에 마약단의 호화 주택에서 파티를 즐기게 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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