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8이닝 10K' 역투에도 10승 무산 "103년만의 기록은 다음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해내는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쳤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3회초 애슬레틱스의 얀 고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4회초에는 맷 채프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 두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km) 강속구와 평균 89.2마일(약 144km)의 스플리터를 주 무기삼아 애슬레틱스 타선을 요리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계속 침묵했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9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9회말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팀은 연장 10회 초 다시 한 점을 내줘 2대3으로 졌다.
올 시즌 9승(2패)째 수확한 오타니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오타니가 다음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해 두 자릿수 승리를 채운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것은 확실시 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타율 0.257,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은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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