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20대 가계대출 급증.."전월세 대출 59% 증가"
김지원 기자 2021. 9. 20. 12:21
[경향신문]
코로나19 발생 이후 20대의 가계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전월세 관련 대출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59% 급증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만 19세 이상~29세 미만의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33조4166억원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 말 기준 잔액 24조7243억원에 비해 35.2% 급증한 규모다. 이 기간 전체 연령대의 가계대출 대출잔액은 765조6000억원에서 879조원으로 14.8%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젊은층의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특히 가파르다.
20대가 주택임차(전·월세)에 쓰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대출의 잔액은 15조4949억원으로 1년 반 만에 59.4%나 증가했다. 생계자금 대출잔액도 30.0% 늘어나 5조6076억원을 기록했다.
만 29세 이상 39세 미만의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3조7000여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02조5000여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사용처별 대출잔액 규모는 주택구입이 59조2093억원으로 전·월세( 56조4747억원)보다 컸다.생계자금과 학자금으로 용도를 밝힌 대출의 잔액도 각각 30.9%와 20.8% 증가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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