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의 다양한 'Chocolate Box' #포토카드 #팬♥ #하이라이트[M+인터뷰]

이남경 2021. 9.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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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인터뷰 사진=어라운드어스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자신만의 달콤하고 소중한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를 오픈한다.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양요섭의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가 발매된다. ‘Chocolate Box’는 양요섭이 솔로 데뷔 9년여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으로, 세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저 이미지에서부터 달달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가을과 알맞은 성숙하고 빈티지한 분위기 등이 담겨 있어 ‘Chocolate Box’에는 어떤 매력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양요섭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8연승을 할 만큼 가요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보컬 실력을 소유했다. 더불어 이전 솔로앨범과 하이라이트 앨범 등으로 그가 들려줬던 매력적인 음원들을 떠올렸을 때, 첫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양요섭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Chocolate Box’에 대한 솔직하고 심도있는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양요섭 ‘Chocolate Box’ 사진=어라운드어스

▶이하 양요섭과의 일문일답

Q. ‘Chocolate Box’로 2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들려주는 소감은? 정규앨범은 솔로 데뷔 이후 9년 만인데, 지금 발매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A. 싱글이든 정규든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노래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언제나 떨리고,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만약 솔로를 내게 된다면 이번엔 꼭 정규를 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회사랑 얘기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정규를 준비하게 되었다.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거라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 것 같다.

Q.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 및 타이틀곡 포함 신곡들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한 부분과 참여해 준 아티스트들과의 케미는 어땠을까. 기억에 남는 작업 비하인드가 있다면?

A.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도 넣었고, 타이틀곡은 엄청 다크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고, 자작곡 작업도 많이 했고, 또 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곡도 수록했다. 앨범은 앨범명처럼 진짜 ‘초콜릿 박스’ 느낌이다. 이번 앨범 버전이 화이트, 밀크, 다크인데, 이 세가지 버전처럼 진짜 곡을 다양하게 담았다. 내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플레이리스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넣고 들었을 때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각의 곡들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 곡 소개와 비하인드 얘기를 해보자면, 타이틀곡 ‘BRAIN’의 경우 KZ 님께서 만들어 주신 곡이이다. KZ 님과는 이전 하이라이트 앨범 ‘더 블로잉’에서 ‘WAVE’란 곡으로 처음 만나 뵈었는데, 노래를 만드실 때 뭔가 애절한 포인트랄까, 귀에 꽂히는 듯한 느낌을 잘 잡으셔서 만드시는 느낌이 좋아서 이번 타이틀곡도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다. 작업을 하시는 중간중간 내 생각이나 느낌도 많이 물어보시고 반영해 주셔서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안무도 노래와 어울리게 나와서, 무대 보는 재미도 주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라서 처음에는 라이브로 노래를 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하기가 버겁더라. 그래서 안무할 때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계속 줄넘기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

Q. 그렇다면, ‘Chocolate Box’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유도 부탁한다. 또한 리스너들이 더욱 잘 들을 수 있는 포인트를 꼽는다면?

A. 정말 이건 한 곡 한 곡 다 애착이 가서, 뽑지를 못하겠다 정말 다 많이 들었고, 어렵게 준비한 곡들이라. 대신 가사나 포인트를 좀 몇 개 뽑아보자면, 타이틀곡 ‘BRAIN’에서는 휘파람소리 같은 인트로나 후렴부분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 ‘초콜릿 박스’에서는 준원이의 랩이 이 노래에 소금 같은 맛을 더해주는 느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느려도 괜찮아’에서는 2절 벌스 끝나고부터 내 목소리와 민서 님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잘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드라이플라워’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수고했어요 가장 밝게 빛났던 우리 둘’이란 부분이다. ‘척’은, 노래가 엄청 빠르고 부르기가 어렵다. 한번 가사를 보면서 따라 부르셔도 재밌을 것 같다. ‘Body & Soul’은 노래가 슬픈 느낌이 강해서 가을날씨에 진짜 잘 어울릴 거다. ‘꽃샘’이나 ‘나만’을 들으면서 팬분들이 슬퍼하거나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Change’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눈은 크게 뜨고 숨을 한번 또 내쉬고 너에게로 달려가’이다. ‘예뻐 보여’는 팬들이랑 콘서트에서 같이 불러봐도 좋을 것 같은 노래이다. ‘굿모닝’은 꼭 아침에 한번 들어 보셨으면 좋겠고, ‘YES OR NO’에서는 내 돌고래 고음이 뒷부분에 나오니까 기대해주셔라.

Q. 본인이 생각할 때 자신의 음악 색깔과 보컬이 지닌 강점이 무엇인가.

A. 음악 색깔에 대해서는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고민하는 내용이긴 한데, 아직도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겠다. 나는 정말 계속 내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같이 연결되는 답변으로 말씀드리면, 내 보컬이 뭔가 강점이 있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 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에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내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또 하나라면, 어렸을 때보다 목소리에 호소력이 조금 더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노래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목소리에도 깊이가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복면가왕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앞에 앉아서 내 노래를 듣고 있는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지 않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노래에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솔로 컴백 사진=어라운드어스

Q. ‘따로 또 같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Chocolate Box’를 듣고 어떤 이야기와 응원을 해주었는지 궁금하다.

A. 엄청 응원 많이 해줬다. 두준이, 기광이는 내가 회사랑 선곡 회의를 하고 있을 때부터 내 자작곡이라든가 타이틀곡을 미리 듣고 좋아해주었고, 특히 두준이는 개인 브이앱 같은 데서도 내 타이틀곡에 대한 감상을 미리 얘기한 적 있었다. 동운이도 타이틀곡 마스터링 다 된 버전으로 듣고는 잘 어울린다고 얘기했다. 응원은 뭐… 첫 티저 나올 때부터 회사 SNS에 댓글을 달면서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든든하다.

Q. 양요섭의 음악 인생에 있어서 다양한 ‘초콜릿’의 맛에 비유할 때, 달았거나 혹은 썼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

A. 데뷔 이후로 쭉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어서 사적으로는 큰일이 없었던 편이다. 그래서 자꾸 군대 얘기를 하기는 싫은데, 군대에서의 시간이 나에게 참 많이 쓰기도 하고 다양한 맛을 주었던 순간이 아닐까 한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동생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고, 또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도 많이 해보았고, 그런 경험을 통해 또 여러가지 생각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다. 팬분들과 함께 했었던 시간은 매번 달았다.

Q. 이번 앨범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앨범 내 포토카드가 105장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인지, 다양한 모습을 담았을 텐데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저번 앨범 ‘白’에서 처음으로 포토카드 105종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준비를 했던 이유는 음… 처음이랑 같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의상도 이번엔 뮤비나 자켓 촬영 때 여러벌 입었기 때문에 이걸 다 포토카드로 남겨서 팬분들께 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포토카드가 겹치게 나오는 걸 방지하는 목적도 있었는데, 저번에는 내가 몇 개 열어보았더니 105종이어도 좀 겹치더라. 이번에는 안 겹쳤으면 좋겠다…

Q. ‘Chocolate Box’에는 양요섭의 음악을 의미할 수 있는 노래들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자신의 곡들을 모두 포함해 13년 차 가수 양요섭을 나타낼 수 있는 ‘양요섭 박스’를 만든다면 어떤 음악들을 넣을 것인가.

A. 이건 정말 내가 불렀던 모든 음악을 넣어야 할 것 같다. 어느 곡을 넣고 어느 곡을 안넣으면 그 곡이 섭섭해할 것 같아서… 우리 멤버들이나 내가 지금 부르지 않는 예전 곡들이 있더라도, 그건 또 그때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곡이라서 빼면 안될 것 같다. 모든 곡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양요섭 박스’를 만들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

Q.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인정 받는 솔로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을까?

A. 인정받는 솔로가수란 표현은 좀 부끄럽지만, 음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여태껏 정말 허투루 쉽게 활동을 하거나 노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건 정말 자신있다. 우리는 어찌됐건 가수로 팬분들을 맨 처음 만났고, 그리고 아직도 그렇게 팬분들을 만나고 있지 않냐. 가장 쉽게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노래인데, 그걸 쉽게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물론 다른 가수분들도 모두 그러시겠지만, 아직도 노래하는 게 참 어렵고 계속 연습하고 또 노력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또 기억해 주셔서, 지금까지 나나 멤버들이나 이렇게 사랑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Q. 이번 ‘Chocolate Box’ 앨범 활동 계획과 발매 후 이루고 싶은 목표는?

A. 일단은 음악 방송 이외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서 타이틀곡 뿐 아니라 한 곡이라도 더 팬분들께 좀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그게 너무 안타깝다. 이루고 싶은 목표라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내 노래를 우연히 듣고,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노래 좋네? 한번 들어봐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모르는 분들에게도 내 목소리를 알리고, 그 사람들이 아 이 친구 노래 참 열심히 하는구나, 이렇게 말해주시고, 더 나아가서는 아 양요섭이란 사람이 참 좋은 가수구나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Chocolate Box’를 통해 솔로 양요섭으로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A. 앨범명에서도 나와 있듯이, 다양한 초콜릿같이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초콜릿이 어떤 맛이든 결국은 다 초콜릿이지 않냐. 그런 것처럼 내 노래가 어떤 곡이든 다 좋을 거라는 조금의 자신감도 들어있다. 그만큼 정성 들여 준비했으니까, 초콜릿을 천천히 녹여 먹듯이 내 노래를 잘 음미해서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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