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후광 입은 싸이퍼, 이제는 날아오를 시간 [한복인터뷰]

박상후 기자 2021. 9.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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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싸이퍼(Ciipher)의 시작은 '월드 스타' 비의 보이그룹이었다. 각종 프로그램에 비와 함께 등장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출발선이 달랐지만, 이들은 높은 곳에서 시작한 만큼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싸이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안꿀려'를 발매하며 데뷔한 싸이퍼(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는 앨범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이들은 데뷔 활동을 통해 에너지 넘치면서도 신인다운 풋풋하고 매력으로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싸이퍼는 데뷔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기뻤다.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사실 모두 오랜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근데 무대에 나오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 더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우리를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2집 활동은 모두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싸이퍼는 데뷔하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때로는 무겁게 누르는 책임감과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치기도 했지만, '프로듀스 101', '언더나인틴', 'YG보석함', '노머시'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왔다.

이에 대해 "사실 데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음원 녹음을 모두 마치고 데뷔 직전에 엎어진 적도 많았기 때문"이라며 "1집 '안꿀려'를 멤버들과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숭생숭한 느낌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실감이 슬슬 나더라. 부모를 만났는데 연습생의 종착지에 도착한 기분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싸이퍼


싸이퍼는 비가 운영하는 레인컴퍼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7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비는 엠블랙에 이어 싸이퍼로 다시 한번 제작자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높은 관심 속에 싸이퍼는 역대급 데뷔를 알렸다. 이들은 비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수미 산장', '불후의 명곡', SBS '집사부일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싸이퍼는 "방송 출연하기 전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비 형과 함께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나가기 힘든 예능에 많이 출연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들은 "1집 활동 때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고 싶다. 비 형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싸이퍼에게 비의 존재는 조력자 그 이상이었다. 싸이퍼는 "데뷔 준비할 때부터 다들 걱정거리가 많았다. 망설여지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형만 믿고 따라와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비 형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친한 형이다"라며 "우리가 방송 출연하는 날이면 먼저 연락을 주신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싸이퍼


싸이퍼는 최근 앨범 발매 일시를 최종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들은 발매일 전까지 개인 및 단체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 전곡 하이라이트 메들리,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싸이퍼의 미니 2집 '블라인드(BLIND)'는 데뷔 앨범 '안꿀려'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비주얼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성장한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과 색깔을 담아낸 앨범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싸이퍼는 "떨리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 이번 앨범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데뷔 때보다 무대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싸이퍼는 미니 2집 '블라인드'에 대해 "수많은 노래 가운데 5곡으로 추린 앨범이다. 멤버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안꿀려'가 하나의 색깔이라면, '블라인드'는 일곱 명의 모습을 하나로 함축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싸이퍼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가장 큰 목표는 빌보트 차트에 오르는 거다. 하지만 현실적인 생각으로는 대중들이 싸이퍼라는 그룹의 색깔을 아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인정을 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개인이 갖고 있는 무기를 잘 살려서 올라운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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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싸이퍼 | 현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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