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충성!" 해외파병 장병들 추석 인사

장용석 기자 입력 2021. 9. 20. 12:00 수정 2021. 9.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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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해외파병 장병들이 추석(21일) 명절을 맞아 고국의 가족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해왔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외파병 장병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대부분 전과 다름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선박·국민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도 추석 연휴기간에도 주어진 임무 수행을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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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임무수행 계속..가족들에 영상통화로 안부 전해
부대별 합동차례 및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시간도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 제35진 장병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 위에서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국민께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민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세계 각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해외파병 장병들이 추석(21일) 명절을 맞아 고국의 가족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해왔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외파병 장병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대부분 전과 다름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과거엔 해외파병 장병들도 명절 때면 외부활동이나 초청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상황 등을 감안해 부대 내에서 전우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원이 추석 연휴에도 고정감시초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원들이 도보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합참 제공) © 뉴스1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PKO) 활동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레바논 평화 유지단)는 이번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찰·감시 등 임무를 계속 수행한다.

대신 부대원들은 틈틈이 가족과의 영상통화, 팀별 체육활동 등을 통해 명절에도 고향에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동명부대 안상연 대위는 "올 추석 연휴에 둘째 딸이 첫 생일이 있어 더 아쉽다"며 "내년엔 건강하게 (가족들과) 만나 함께 여행도 가고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부대 박윤주 중사는 "동명부대는 악화된 레바논 정세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평화유지 임무를 이상 없이 수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임무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통신팀장 조용덕 대위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추석을 맞아 윷놀이를 하는 한빛부대 장병들. (합참 제공) © 뉴스1

아프리카 남수단 보르 지역에서 재건 및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빛부대(남수단 재건지원단)는 추석을 맞아 부대원 합동차례를 지낸다. 또 부대원들이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함께 즐기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한빛부대 김민서 일병은 고국에 있는 부모님께 보낸 영상편지에서 "(수단) 현지에 도착해 적응 잘하고 있다"며 "돌아가면 좀 더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부대장 노산 대령도 부대원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라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특수전팀이 한·UAE 연합훈련에서 연합특수공중기동 습격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는 아크부대 장병들. (합참 제공) © 뉴스1

아랍에미리트(UAE)군과의 군사협력 활동을 위해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UAE 군사훈련 협력단)는 내달 한·UAE 연합훈련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만 아크부대도 추석 당일만큼은 다른 해외파병부대들처럼 합동차례와 우리 전통놀이 등을 통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아크부대 이지선 상사는 부모님께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파병생활 동안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이제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부대장 김명응 중령은 "아크부대는 UAE군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을 통해 한·UAE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복귀하는 마지막 날까지 하나가 돼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장병들이 고속단정(RIB)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청해부대 제35진 장병들이 추석을 맞아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 안에서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우리 선박·국민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도 추석 연휴기간에도 주어진 임무 수행을 계속 이어간다.

청해부대 한성훈 중사는 부모님께 보낸 영상 편지에서 "아들은 아덴만에서 완벽히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안전히 (한국에) 복귀해 뵙겠다. 사랑합니다"고 인사했다.

같은 부대 이가빈 소령은 "청해부대 35진은 많은 응원과 격려 속에 아덴만에서 안전한 선박 호송과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란 인사를 전해왔다.

합참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해외파병부대 장병 1000여명은 추석 중추절에도 세계평화와 재건지원을 위해 구슬땀 흘리면서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이 부대 연병장에 '한가위'란 글자 모양을 만들어 국민들에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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