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개국서 몰려드는 K팝 크라우드펀딩..팬덤·투자자 모두 홀렸다[이노머니]

고석용 기자 2021. 9.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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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올해 2월 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 ES인베스터가 60억원의 시리즈B단계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7개월만인 이달에는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과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자인 KC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수창업투자 등이 14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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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 K팝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 14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메이크스타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가수의 팬미팅 프로젝트 펀딩부터 애니메이션 OST제작 펀딩까지 진행되고 있다


"원하는 가수나 작품의 굿즈(상품)을 내가 직접 구상해서 살 수는 없을까"

이같은 아이디어로 출발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8월) 월매출 40억원을 돌파하더니, 이달에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12월 출범한 메이크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연예기획사에서 일방적으로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팬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펀딩할 수 있게 한다. 펀딩 품목은 휴대폰케이스 등 굿즈부터 팬미팅, 콘서트, 화보 등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특정 가수의 앨범·뮤직비디오 제작 펀딩이 이뤄지기도 한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의 제품 제작·소비가 팬덤문화와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순히 무언가를 구매하는 걸 넘어 제작 단계에서부터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딩으로 기획된 제품·콘텐츠 소비는 만족도와 로열티를 더 높인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K팝 굿즈나 콘텐츠를 구하기 어려운 해외에서 반응이 더 폭발적이다. 메이크스타에 따르면 이달 기준 메이크스타에 방문하는 사용자들의 국가 수만 230여개에 달한다.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는 120개국이다. 메이크스타는 전체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COVID-19)의 상황을 역이용하면서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비대면 이벤트나 모바일 연동 실물 굿즈 등을 개발해 팬들의 수요와 만족도를 잡은 것이다. 메이크스타는 올해 연매출이 지난해 108억원의 약 3배인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
"K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독보적 위치"…올해만 260억원 유치
높은 성장세에 올해부터는 투자자들도 몰리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 ES인베스터가 60억원의 시리즈B단계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7개월만인 이달에는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과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자인 KC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수창업투자 등이 14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진행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256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K팝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가장 먼저 시작해 관련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형 플랫폼들이 자금력을 기반으로 유사한 사업을 해도 위협받지 않을 정도의 브랜드 지위가 구축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 굿즈 등 기술력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점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김재면 대표는 "메이크스타가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굿즈나 프로젝트 펀딩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고민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스타는 이번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NFT와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매년 사업 성장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보돼있다"며 "다양한 방식의 차별화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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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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