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으로 추석 선물' 고진영 "그 어떤 우승보다 편하게 우승했다"

김현지 입력 2021. 9. 20.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2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선사한 고진영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즌 2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한 고진영은 "많은 한국팬분들께서 응원하러 오셨다. 대회 내내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그 어떤 우승보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현지 기자]

시즌 2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선사한 고진영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9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 6478야드)에서 막을 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작성했고,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셋째날 3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당일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일정을 조정해 72홀 경기로 진행할 계획도 세웠으나 결국 54홀 대회로 축소돼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최종전이 된 3라운드에 나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만 18번 홀에서 약 7m 거리 버디 퍼트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은 고진영은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고 하며 "투 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단번에 들어갔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8월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고진영. LPGA 투어 대회는 약 2달 만이다.

그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날카로운 샷감을 뽐낸 그는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나온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6~7주 정도 쉬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다만 휴식기 동안 코치님과 많은 연습을 했고, 운동도 열심히했다"며 녹슬지 않은 샷감의 비결을 전했다.

시즌 2승으로 한국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한 고진영은 "많은 한국팬분들께서 응원하러 오셨다. 대회 내내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그 어떤 우승보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다"라고 했다.

이어 "한가위에 우승을 한 만큼 많은 분들께서 기뻐하시면 좋겠다. 한가위에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하며 "많은 분들께서 송편도 많이 드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팬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특별한 추석 선물이 됐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활약하며 우승하는 직접 보여주지 못했던 고진영은 올 시즌 2승을 모두 부모님이 계신 자리에서 수확했다.

고진영은 "그동안 한번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2승 모두 부모님 앞에서 우승했다"고 하며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올해 시즌 3승을 수확한 넬리 코다(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뺏긴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도 속도를 냈다. 고진영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매번 보내주시는 많은 응원에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사진=고진영)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