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에 뒤통수 맞은 프랑스,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

박가영 기자 입력 2021. 9.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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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호주가 참여한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에 직설적으로 배신감을 표출했던 프랑스가 이번엔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미국과 호주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결정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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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미국·영국·호주가 참여한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에 직설적으로 배신감을 표출했던 프랑스가 이번엔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영국 런던서 열릴 계획이었던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의 회담 일정이 취소됐다. 오는 23일 두 장관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던 '프랑스-영국 위원회' 국방 콘퍼런스도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랑스에 대한 (영국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며 외교적 균열을 일축하고자 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커스를 발족했다. 이들 3국은 이 동맹체를 통해 사이버, 인공지능, 수중 시스템. 장거리 공격 등 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정보 및 기술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오커스의 첫 구상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호주는 2016년 프랑스와 맺었던 900억 호주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잠수함 기술 이전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를 두고 프랑스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배신당했다" 등의 표현을 쓰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반발의 뜻으로 미국과 호주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미국과 호주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결정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 파기는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물론 이번 결정은 프랑스 정부에 매우 실망스러운 문제이기 때문에 그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다른 주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는 항상 우리 주권과 국방 이익에 따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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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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