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우울증 환자 폭증한다.."5년새 2배 늘어"

정두리 2021. 9.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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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수가 지난 5년새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해 4만8645명으로, 2016년 2만6165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그는 또한 "미래세대인 10대와 20대에서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대면·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 접촉면을 보다 다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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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을증 환자 수 5년새 30% 급증..지난해 84만명
정찬민 의원 "학생·청년 심리진단·회복정책 마련해야"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울증 환자 수가 지난 5년새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 연령층이 타 연령대에 비해 우을증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83만7808명이었다. 이는 2016년 64만3102명과 비교해 30.3% 늘어난 수치다.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대다. 2016년 6만4497명에서 지난해 14만6977명으로 2.28배 많아졌다.

20대에 이어 증가 폭이 큰 연령대는 10대였다.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해 4만8645명으로, 2016년 2만6165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울증 환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까지 집계된 우울증 환자 수는 69만5580명이다. 지난해 총 우울증 환자 수인 83만7808명의 83%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10대의 경우 우울증에 이어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찬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학생 자살자 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8명이던 학생 자살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148명으로 5년 만에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 학생 자살자 수는 5년 내내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은 2016년 3명에서 2020년 6명으로, 중학생은 2016년 25명에서 2020년 50명으로 5년 전보다 2배씩 증가했다.

정찬민 의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우울증 환자 및 자살 통계 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민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세심하게 헤아려서 마음 건강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래세대인 10대와 20대에서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대면·비대면 상담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원 접촉면을 보다 다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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