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계획 차질에 "인내심 갖고 더 기다려보라"

방성훈 2021. 9. 20.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코로나19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제약사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새로운 데이터에서 효과가 나타날 경우 여전히 승인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몇 주 후엔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주어지는) 절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16세 이상 일반인 부스터샷 승인신청
FDA 자문위, 65세 이상·기저질환 환자 등에만 권고
파우치 "새 데이터 검증후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
"모더나·얀센 백신 부스터샷도 데이터 나올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코로나19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제약사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새로운 데이터에서 효과가 나타날 경우 여전히 승인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FDA 자문단)이 실수했다고 생각하지 않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주 후엔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주어지는) 절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FDA 자문단은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미 제약회사 화이자가 요청한 16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찬성 2표, 반대 16표로 이를 거부했다. 다만 65세 이상, 기저질환 등 심각한 질병으로 취약한 계층, 의료 종사자, 응급요원, 교사 등에 대해선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사실상 부스터샷 접종을 거부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러한 종류의 결정은 손가락을 ‘딱’하고 튕긴 뒤 다음날 짠하고 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게 바로 미 국민들이 이해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이 특별한 결정의 목표는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FDA 자문단의 뜻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로 지금 (새로운) 데이터를 FDA에 제출해 그들이 이를 검토하고 부스터샷에 대해 결정하도록 작업하고 있다. 그들은 절대로 뒤에 남겨지는 게 아니다”라며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제출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들어올 것이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실제 실행 여부는 FDA의 승인에 달렸다고 줄곧 말해왔다며 두둔했다.

그는 20일 부스터샷 접종 개시가 불발됨에 따라 잠재적 대중 혼란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과학을 앞서나간 것이 아니다. 계획은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날짜를 제시한 것은 준비를 위한 것이며,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부스터샷 접종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외에도 “올 가을엔 5~11세 어린이용 백신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